말라 죽어버린 잎을 모두 잘라내다..

작년말.. 그러니까 12월에 회사를 옮길때.. 한겨울 너무 추운 날이라 그랬는지 행운목의 잎이 동상을 입어 말라 죽어갔습니다..


다행히 모든 잎이 말라 죽지 않고 몇개가 말랐고.. 마른 잎이 자연스럽게 떨어 지기를 기다릴 요량으로 건들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말라 죽어가는 잎만을 골라 모두 다 잘라내었습니다..

죽은 잎을 잘라내고 행운목을 다시 보니.. 마치.. 머리를 덮수룩하게 기르다가 이제 방금 이발을 한 것처럼 말끔하고 더욱 생기있어 보입니다.. 진작에 잘라내 버릴 것을 그랬습니다… 올해에 들어 가장 잘한 일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문득 지금까지 살아오며 내 생각들 중에.. 행운목의 말라 죽어버린.. 거추장스러운 잎처럼 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라 죽어버린 잎처럼 잘못된 생각들.. 또 내게는 맞지 않는 생각들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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