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부도

날짜는 10월 14일. 대학교 시절에 같은 학교울타리에 있다가, 몇년전에 나는 서울로, 하나는 대전으로.. 또 하나는 경기도 화성으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던 친구들.. 지난 추석때 모두 함께 만나지 못하다가, 어쩐일로 모이게 되어 떠난 제부도 여행. 제부도 조개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조개를 케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연인.. 가족들과 나들이 나오신 분들도 많았고..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서로 자기집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라고 문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환하게 웃으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던 아저씨들.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면 한마디 뱃는데.. ㅅㅂㄹㅁ라고.. 똑똑히 봤어요.. ㅡ_ㅡ ㅅㅂㄹㅁ!

조개는 실망. 니가 정녕 제부도 조개냐.. 그냥 저기 앞바다 조개냐.. 묻고 싶었다. 서울 신림에서 먹었던 조개구이보다 별로였다. 너도 중국산이냐? 조개구이 맛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의 순대국밥은 정말 맛있었다. 오던 길에 도로에서 산 포도도 맛있었고…

처음 출발때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어,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다.. 찍고 싶었던 갈매기는 못찍었지만, 집에서 몇년 묶은 디카를 꺼내들었고, 오랜만에 쏘인 바다바람과 날씨까지 좋았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여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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