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그림,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그림이란 늘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존재이다.. 그저 벽에 걸려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그 존재를 알리는 그런 것.
위의 그림(ALEXA MEADE) 역시 단지 벽에 걸려 있지만 않을 뿐..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그 존재를 알리는 것은 같다.. 하지만 ‘다르다‘.
이 공간에서는 그림과 보는 사람이 대등하다..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보고.. 또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그런 지루함이 아닌 긴장감이 있는 ‘다른‘ 그림이다. 또 나와 그림이 우리가 되어 또 ‘다른‘ 그림이 된다.
흔한 그림.. 이 흔한 그림에 사각형 구멍을 내고.. 그 구멍 안으로 그림을 보게 되면.. 모든 생각이 ‘바뀐다‘. 쉽고 사소하지만.. 바로 이러한 ‘다름‘으로 인해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다름‘은 무궁무진하다. 단지 찾으려는 노력이 없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