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영화이다.. 아니다.. 하는데, 영화 “괴물”은 분명 반미 영화가 맞다. 하지만 일부러이든, 아니든… 어설픈 반미 영화이다. 사회학과를 나온 감독 봉준호의 대가리에서 어설픈 설정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점을 감안할때 다분이 의도된 일부러의 “어설픈” 반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압권은 영화 초반에 괴물이 한강둔치에서, 그것도 벌건 대낮에 인간 먹이 사냥을 멋드러지게 하는 것인데… CG 효과이긴 하겠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 라는 느낌은 모두다 공감할 것이다.
혹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남주(배두나)의 火활에 맞아 괴물이 불에 타는 장면이 어설펐다는 것에 실망했다는데, 내 소견으로는 그 정도면 꾀나 잘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휘발위에 온몸이 적셔진 괴물에 불을 붙이면 영화에서 그러한 불이 붙게 된다. 활~ 활 타오는 불이 붙지 못한다. 특히나 이미 괴물은 물에 충분이 젖셔진 상태에서 불이 붙었기 때문에 활활 타오르지 못한다. 감독 봉준호의 괴물에 대한 불타는 불꽃 효과의 선정에 대한 탁월한 감각에 갈채를 보낸다. 우연이든.. 우연이 아니든말이다….
영화를 감상하며 강두(송강호)의 머저리 같은 역에 화가 났다. 효자동 이발사의 주연으로 나왔던 무기력하고 머저리 같은 송강호. 비록 이 두영화가 감독은 달랐지만 어쩜 그리 머지리 같고 무기력하기는 똑 같았을까… 제발 다음 역에서는 조금이라도 스마트한 면모를 보여줬음 좋겠다.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는 어땠난 회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살인의 추억에서와 괴물에서 박해일이 등작한다. 살인의 추억에서의 박해일은 강간살인범으로써 등장하고 괴물에서는 흔해빠진 4년제 대학을 나와서 백수로 놀고 먹으며 사회를 비관하며 술에 찌들어 사는 놈팽이로 나오지만 강한 자기 주관을 가진 한 멋진(?) 사내로 등장한다. 막판에 괴물에게 화염병을 멋드러지게 던질때 마지막 찰라에 왠 삑사리 쇼를 보여주는 바람에 베리긴 했지만 말이다. 덕분에 남주(배두나)의 멋진 양궁 실력에 우리의 괴물이 최후를 맞이 했다!
이 영화에서 괴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용산미군기지에 있는 미군 군의관의 지시에 한국인이 포르말린 수십(수백?) 병을 하수구에 방류시킴으로써 한강에 건대한 돌연변이 도룡용(?)이가 생겨난다는 설정이다. 여기서 괴물은 간접적으로는 미군의 찌질이 군위관에 의해 탄생했지만 직접적으로 한국인에 의해 탄생한 것이다. 이후에 세계에서는 한국에서는 자체적으로 괴물을 처지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다시 미국의 엘로(Yellow)..? 머시기를 사용해서 괴물을 처치하려고 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환경을 엄청나게 훼손시키는 이 엘로 머시기의 사용을 반대한다. 미국에서 (상당한 압박의) 제안을 했을 것이지만, 그 선택은 자국 한국의 선택이였다. 결과적으로 이 머시기를 투하해서 괴물의 잠시 무기력하게 만들긴 했지만… 영화에서 보듯 그 머시기로 인해 그 근처의 사람들의 구멍이란 구멍에서는 피가 나더라… 이 영화를 보면서 괴물의 탄생과 환경 오염에 대한 탓을 미국에 돌릴 수는 있겠지만… 이 모든 최종적인 선택인 우리 한국인들의 몫이다. 그 어떤것도 탓할 것은 없다. 최소한 이 영화에서는 말이다. 제발 탓하지 말자… 쓰잘데기도 없는 남탓은 말이다..
가족의 아버지 박희봉(변희봉님 역)의.. 뭘랄까…. 정부에 대한 복종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하지만 가족중에 가장 처음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고야 마는.. 그리고 두째 아들 남일(박해일)의 제법 스마트한 활약.. 하지만 선배로부터의 현상금에 대한 욕심으로 배신을 당하기는 하지만… 여튼 그의 활약을 통해 딸 남주(배두나).. 정말 영화에서 배두나는 이뻤다.. 난 왜 이런 스턀의 여자 배우에게 끌리는 걸까.. 어찌 되었든 그녀의 불타는 마지막 활시위에 의해 괴물은 불에 타게 되고.. 불에 타 괴로워 하는 괴물은 불을 끄기 위해 다시 한강속으로 뛰어 들려고 하지만 역시.. 주인공 중에 주인공 강두(송광호)의 제지로 끝내 괴물은 입수를 할 수 없게 되어 죽게된다…. 여기서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일련의 모든 괴물 퇴치의 액션은 군, 경찰, 정부가 아닌 힘도 없을 것같은 한 가족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가족… 딸.. 조카… 손녀가 괴물에게 납치되었고 살아있다는 희망속에서, 그 엄청난 무언가의 힘… 감히 사랑이라는 힘으로 괴물을 처치한 것이다.
감독 봉준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반미. 하지만 (일부러) 어설프게 반미에 대한 상황을 펼쳐 놓았다. 그리고 가족. 한강 둔치에서 매점이나 하면서 그저 한없이 보통스럽기만 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가족… 어느 누구, 어느 단체의 도움.. 도움은 커녕 방해만 받기 일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 가족은, 한 가족 구성원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괴물과 맞서 싸우는 것이다. 감독 봉준호가 말하는 것은 보일듯 말듯… 않보이는 그만인… 이미 누구나 다 아니까.. 하는 미국에 대한 책망은 그 뒤로 하고라도…..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가족에 대한 절실한 사랑이였다. 가족에 대한 사랑…… 진정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말이다..
오히려 미국에 살짝쿵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괴물을 잘 배양해서 세계정복 꿈을 달성하는 것이지요. 하하!
물론 개량해서 Yellow-agent에도 꿈쩍하지 않는 멋진 괴물로 말입니다.
농담은 농담일 뿐, 따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