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죽어버린 잎을 모두 잘라내다..

작년말.. 그러니까 12월에 회사를 옮길때.. 한겨울 너무 추운 날이라 그랬는지 행운목의 잎이 동상을 입어 말라 죽어갔습니다..


다행히 모든 잎이 말라 죽지 않고 몇개가 말랐고.. 마른 잎이 자연스럽게 떨어 지기를 기다릴 요량으로 건들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말라 죽어가는 잎만을 골라 모두 다 잘라내었습니다..

죽은 잎을 잘라내고 행운목을 다시 보니.. 마치.. 머리를 덮수룩하게 기르다가 이제 방금 이발을 한 것처럼 말끔하고 더욱 생기있어 보입니다.. 진작에 잘라내 버릴 것을 그랬습니다… 올해에 들어 가장 잘한 일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문득 지금까지 살아오며 내 생각들 중에.. 행운목의 말라 죽어버린.. 거추장스러운 잎처럼 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라 죽어버린 잎처럼 잘못된 생각들.. 또 내게는 맞지 않는 생각들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내야겠습니다..

시간을 측정하는 ‘시계’, 나의 유일한 악세사리

나의 유일한 악세사리는 시계다. 핸드폰을 늘 손에 가지고 다니므로 실용성면에서 굳이 시계가 필요치 않지만.. 중요한 의미의 심벌(Symbol)로써 시계는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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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만 하더라도, 나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정해진 기간안에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강박증이라는 매우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명확하지 않은 요구사항을 가진,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습관에서 나는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이제는 다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정해진 기간안에 마무리하려는 내 의지를 다시 다져 잡고자 한다. 처음 이 시계를 손목에 차며 가졌던 초심의 마음을 다시 세긴다.

바로 이것만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처음 채워야할, “첫단추”이다.